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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1월 01일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문자 메시지

설악산 입구로 가는 길목이었다. 장애인 아저씨가 지나가려는 나의 다리를 잡았었다.

난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인줄 알고. 정말 돈이 없었기에 그냥 죄송하다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계속 잡으면서 돈수레 밑에서 핸드폰 하나를 꺼내셨다.

왜그러신가 해서 봤더니 내게.. 더듬는 말로.. 말씀하셨다..

"문....자.... 한...번..."

그러면서 철자법이 다 틀린 작은 종이를 내게 보여주셨다.

"나 혼자 설악산에서
좋은 구경하니 미안하오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지?
내 집에 가면 같이 놀러가오.

사랑하오."

라는 글귀였다.

그러면서 열쇠고리에 붙여있는 한사진을 마구 보라고 어찌나 흔드시던지...
아저씨의 아내인 듯....

불편한 몸으로.. 좋은 구경.. 하는 것도 아니시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먼지만 드시면서도
내내 아내 생각에 미안하셨던 모양이다.

그 분의 사랑하는 맘은 내게 참 포근함을 주었다.


※ 원본은 중앙일보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라네요.

Posted by 심우곤 at 2005년 01월 01일 15:33 | 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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