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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03일

Purple Cow - 보랏빛 소가 온다

PupleCow - 보랏빛 소가 온다세스 고딘 (남수영, 이주형 옮김), "보랏빛 소가 온다", 재인, 2004 (Seth Godin, "Purple Cow," Portfolio, 2003. 5)

한주영 씨의 소개로 몇달 전(2004년 5월)에 읽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책의 내용을 간추려 올려놓는다. 서평은 한마디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우리는 고객접점은 아니다. 우리 회사의 제품을 만들 뿐이다.' 라는 단순 프로그래머였다면, 이 책을 읽고 우리가 만들 제품이 고객에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사고의 전환을 꾀하게 해준 책!!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한 번은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책꽂이에 언젠가 구비해두고 늘 읽고 싶은 책이라고나 할까~

책의 주요 내용들을 몇 가지 뽑아 보았다. (저작권에 걸린다면 언능 지워야지.. 흐흐)

책을 번역하신 '웰트' 라는 분의 웹 사이트다. 방문하면 좋은 내용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 내가 가족과 함께 자동차로 프랑스를 여행할 때의 일이다. 우리는 동화에나 나옴 직한 소 떼 수백 마리가 고속도로 바로 옆 그림 같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에 매혹되었다. 수십 킬로미터를 지나도록, 우리 모두는 창 밖에 시선을 빼앗긴 채 감탄하고 있었다. "아,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 채 이십 분도 지나지 않아, 우리는 그 소들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새로 나타난 소들은 아까 본 소들과 다를 바가 없었고, 한때 경이롭게 보이던 것들은 이제는 평범해 보였다. 아니 평범함 그 이하였다. 한마디로 지루하기 그지없었다.
소 떼는, 한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내 지루해진다. 그 소들이, 완벽한 놈, 매력적인 놈, 또는 대단히 성질이 좋은 놈일지라도, 그리고 아름다운 태양빛 아래 있다 할지라도, 그래도 지루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만일 '보랏빛 소'라면...... 자, 이제는 흥미가 당기겠지?

마케팅의 5P : Product:제품, Pricing:가격, Promotion:촉진, Positioning:포지셔닝, Publicity:선전, Packaging:포장, Pass-along:회람, Permission:허락

퍼플 카우의 핵심은 "리마커블(remarkable)"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맬컴 글래드웰의 <티핑포인트(The Tipping Point)>의 '아이디어 바이러스' 개념과 제프 무어의 <캐즘 마케팅(Crossing the Chasm)>의 '아이디어 확산곡선' 개념:

무어의 '아이디어 확산 곡선(idea diffusion curve)'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혁신이 어떻게 확산되는지(좌에서 우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퍼질 때까지 어떻게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X 축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나게 되는 다양한 집단들을 보여주며, Y 축은 각 집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속하는지를 나타낸다.

무어의 '아이디어 확산곡선'

과거의 마케터는 도달할 수 있는 소비자 집단의 크기를 중요시했다. 위의 검은색 곡선에서 가운데 높은 부분이 목표였다. 매스 마케팅은 전통적으로 전기 및 후기 다수 수용자를 겨냥했는데, 그 까닭은 이 집단이 가장 크기가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집단의 가치는 그 크기와 관련돼 있지 않고, 그 집단의 영향력과 관련돼 있다. 이 시장을 예로 놓고 보자면, 얼리 어답터 집단이 나머지 집단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얼리 어답터 집단을 설득하는 게 다른 집단의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해 광고비를 허비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다.

  • 과거의 법칙: 안전하고 평범한 제품을 만들고 이를 위대한 마케팅과 결합하라.
  • 새로운 법칙: 리마커블한 제품을 창조하고 그런 제품을 열망하는 소수를 공략하라.

TV 산업시대와 탈텔레비전 시대

TV 산업시대(TV-Industrial Age) | 탈텔레비전 시대(Post-TV Age)
-------------------------------+------------------------------
평범한 제품 | 리마커블한 제품
실패에 대한 두려움 |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
사소한 변화 | 획기적인 변화
모든 이를 대상으로 광고 | 얼리 어답터에 집중적으로 광고
긴 주기 | 짧은 주기

어떤 아이디어가 실패로 끝나고 어떤 아이디어가 힘들여 시작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그건 불가능하다. 이봐, 인기 가수 되기가 그렇게 쉬우면 누가 안 하겠어?

퍼플 카우가 통하는 이유는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측정할 수 있는가? 측정하는 데 얼마나 돈이 들까? 얼마나 빨리 그 결과를 낼 수 있는가? 할 수만 있다면 시도하라. "측정하면 향상될지니라".

퍼플 카우의 마법의 순환


  1. 첫번째로 감동시킨 사람들로부터 허락(permission)을 받아라. 당신이 다음에 또 다른 퍼플 카우가 생겼을 때 알려줄 수 있는 그런 허락이다.
  2. 해당 소비자층의 스니저들과 협력해서 이들이 당신이 캐즘을 뛰어넘는 걸 잘 도와줄 수 있도록 하라. 스니저들이 당신의 아이디어를 광범위한 소비자층에게 전달할 때 필요한 도구를 (그리고 이야기를) 제공하라.
  3. 일단 당신의 사업이 리마커블한 상태에서 수익이 나는 사업의 단계로 넘어서면 다른 팀으로 하여금 퍼플 카우의 젖을 짜도록 하라. 당신의 서비스를 상품화하고, 당신의 상품을 서비스화하고, 수천 개의 변종이 생겨나도록 하라. 그러나 당신 자신의 보도 자료는 믿지 말라. 일용품으로 전락하기 시작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가치 있는 것은 모조리, 그리고 빨리 짜내라.
  4. 재투자하라. 다시 하라. 맹렬히 하라. (똑같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또 다른 퍼플 카우를 내놓아라.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하라. 지난번에 리마커블했던 게 이번에는 리마커블하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오늘날 제품의 성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프로젝트의 근원적인 씨가 뿌려질 때 테이블에 앉아 있어야 한다.

먼저 시장의 틈새를 찾고, 그 다음에 리마커블한 제품을 만들어라. 그 반대가 아니다.

"리마커블"의 반대말은 "아주 좋다(Very Good)" 이다. '아주 좋군(Very Good)' 정도로는 안된다고. '리마커블'해야 한다고...

슬로건 몇 가지


  • Don't Be Boring : 지루해지지 말라 (재미난 것을 하라)
  • Safe Is Risky : 안전한 길이 위험하다.
  • Design Rules Now : 디자인이 세상을 지배한다.
  • Very Good Is Bad : 아주 좋은 것은 나쁘다.

'당신이 속한 산업에서 모든 리마커블한 제품들의 목록을 작성하라. 누가 그것들을 만들었는가? 어떻게 리마커블한 제품이 탄생했는가? (제품을 모방하지 말고) 그들의 행동을 본받아라. 그러면 당신은 이미 자신의 것을 절반 이상 만든 것이다.'
Posted by 심우곤 at 2004년 10월 03일 23:01 | 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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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빌려줘

Posted by: 한나 at 2004년 10월 06일 20:28

에공 지금에서야 내 홈피에 들어와따~

이책은 나도 빌려서 읽었옹
꼭 함 봐바~ 강추야~~ ^^

Posted by: 심우곤 at 2004년 10월 08일 16:26

며칠전에 오빠 추천글 보구서 읽어봤어요~
복잡한 지하철에서 읽어서 그런지 이렇게 많은 것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전 dutchboy란 페인트회사 아이디어 보고 감동받아서 울나라 삼화페인트 담당자한테도 메일 보냈어요. ^^V

아쉬운것은 마케팅 관련책이면서도 외국서적이다보니 예로 들은 대부분 상품들을 다 모르겠다는 것이 큰 단점이더라구요...

Posted by: 재원 at 2004년 10월 14일 14:06

오 그래? 잘했당 ^^

상품을 잘 모르니까 사례들이 그렇게 많이 와닿지는 않지만.. 그래도 왠지 시야를 트이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 ^^

Posted by: 심우곤 at 2004년 10월 14일 22:57

안녕하세요? 를 번역한 월트입니다. 이렇게 정리를 잘 하신, 리마커블한 요약을 오랫만에 봅니다. ^^

여러분이 말씀하신 대로 미국 사례가 많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번역하면서 그런 사례에 대해 하나 하나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음매~~

Posted by: 월트 at 2004년 10월 24일 20:01

앗.. 안녕하세요~
저는 솔직히 저작권에 걸릴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이렇게 찾아주시고 칭찬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월트 님의 블로그에 종종 들르는데.. 좋은 정보들이 많아서 가끔 들어가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내일부터 쌀쌀해진다죠? 감기 조심하세요 ^__^

Posted by: 심우곤 at 2004년 10월 25일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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